|
이정협(25·울산 현대)은 담담했다.
슈틸리케호는 위기다. 이란전 패배로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는 더욱 간절해졌다. 이정협을 '플랜A'로 지목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감도 그만큼 크다. 이정협은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이란 원정은 쉬운 경기가 아니다"라며 "(우즈벡전까지) 남은 기간이 많은 많은 잘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대표팀에서의 좋은 움직임을 두고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도움을 받는 것 같다. 선수들의 도움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들의 믿음도 선전의 원동력이었다"며 "굳이 내가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동료들을 도와야 많은 골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경쟁자인 황희찬(20·잘츠부르크)을 두고는 "수비수와 1대1로 맞서 돌파하는 움직임 등 내가 갖지 못한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다.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협에게 우즈벡은 낮설지 않은 상대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 8강전과 평가전 등을 통해 우즈벡과 맞닥뜨린 바 있다. 이정협은 "당시에도 우즈벡은 쉽지 않은 팀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잘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재차 승리를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