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삐걱이던 슈틸리케호의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홈에서 승리를 노리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에 앞서 오는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한국은 캐나다전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전술을 실험할 예정이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대표팀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K리거의 경우 지난 6일 클래식 최종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대표팀에 합류했다. 유럽파의 피로도는 더욱 심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27)과 지동원(25·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은 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잉골슈타트전을 치른 뒤 귀국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24 토트넘)은 6일 아스널, 기성용(27 스완지시티)은 7일 맨유와의 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빡빡한 일정에 날씨 변수까지 떠안은 채 치르는 캐나다전. 대표팀에는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자칫 불의의 부상으로 우즈베키스탄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면 낭패기 때문. 게다가 현재 대표팀에는 부상을 입은 선수가 여럿 있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오른쪽 발목 통증, 홍 철은 왼쪽 허벅지 타박상으로 9일 훈련에서 이탈했다. 대표팀에 승선한 최철순(29)과 이재성(24·이상 전북)은 "중요한 경기다. 다치지 않고 우즈베키스탄전을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