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7년만의 우승' 강릉시청-'4연패' 울산미포, 마지막 승부다

기사입력 2016-11-10 21:14



전무후무한 4연패냐, 7년만의 우승이냐. 이를 결정지을 최후의 승부만이 남았다.

강릉시청과 울산현대미포조선은 12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016년 인천국제공항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는 울산현대미포조선이 웃었다. 전반 12분 터진 이인재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치러진 13번의 챔피언결정전 중 1차전 승리팀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 무려 9번에 달한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은 두 경기 승점, 골득실로 승자를 정하고, 그래도 동률일때는 정규리그 순위로 우승팀을 가린다. 강릉시청 입장에서는 스코어에 상관없이 승리만 거두면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다. 마지막 경기인만큼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강릉시청은 2009년 이후 7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후반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강릉시청은 올 시즌 최강팀으로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입장이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더 절박하다. 통합 4연패와 통산 7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다. 여기에 시민구단으로 전환 창단하는 안산에 선수단이 흡수되며 팀이 해체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가 울산현대미포조선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6년 인천국제공항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12일)

강릉시청-울산현대미포조선(오후 3시·강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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