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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시 위기라는 세간의 평가를 잘 알고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위기라는 평가에 동의했다. 그는 "부임 후 2년 동안 이런 위기 상황이 많지 않았다. 최종예선이라는 큰 무대에 들어 위기에 빠졌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동요는 없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이전과 똑같이 훈련하고, 대우해주고 있다. 선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했다. 구자철도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끼기 보다는 냉정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슈틸리케호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재활에서 복귀했지만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홍 철(수원) 이재성(전북) 등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여기에 '무서운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 마저 다쳤다. 황희찬은 13일 훈련 중 왼 허벅지 뒷근육에 이상을 느껴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구상에도 차질이 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을 25명으로 꾸렸다. 경쟁을 유도한 뒤 23명으로 추릴 생각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당초 황희찬을 이정협과 함께 최전방 후보로 올렸지만 측면 자원의 부상이 이어지며 측면으로 돌릴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황희찬 마저 쓰러지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의 상태를 체크한 결과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나머지 한명은 이청용의 상태를 최종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23명의 명단은 우즈벡전 명단 발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파주=박찬준 김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