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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장쑤 쑤닝의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이 중국에서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최 감독은 리그 최종전 후 선수들에게 일주일간 휴식을 줬다. 6일 훈련을 재개, FA컵 결승전을 대비했다. 키워드는 '도전'이다. 최 감독은 "광저우가 기량이 뛰어난 자국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조합으로 리그 6연패를 달성했다. 그만큼 뿌리가 단단하다. 그러나 세상사에 독주는 없다. 광저우는 모든 팀들의 타깃"이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최 감독은 6월 22일 FC서울 사령탑에서 하차한 후 7월 1일 장쑤와의 동행을 시작했다. 연착륙에 성공하며 무난하게 첫 시즌을 소화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중국에서도 존재감이 급부상했다. FA컵 결승전은 2016년의 마지막 승부다.
1차전 원정, 2차전 홈도 장쑤에 유리한 대진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선 광저우가 한 발 앞서 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최 감독도 "시즌 중반에 와서 광저우의 놀라운 기세를 눈으로 확인했다. 객관적으로 우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승부는 또 다르다. 그는 "180분동안 어떤 이변도 일어날 수 있다.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서울 사령탑으로 K리그(2012년)와 FA컵(2015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서울의 K리그 정상 등극에도 주춧돌을 놓았다. 이제 중국이다. 그는 장쑤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