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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스티븐 제라드(36·잉글랜드)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제라드는 "현역 생활 동안 수많은 환상적인 순간들을 경험한 게 행운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리버풀에서 710경기를 뛴 게 자랑스럽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5년 유럽챔피언스리그서 우승했던 이스탄불의 밤"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114경기나 뛰면서 주장까지 맡았던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 입었던 자랑스러운 내 모습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역 생활을 마감한 제라드는 향후 계획에 대해선 "지금은 많은 옵션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제라드는 최근 잉글랜드 3부리그 MK돈스로부터 사령탑 제의를 받았지만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며 고사했고, 이에 앞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지난달 제라드에게 "언제든 자리가 마련돼 있다"며 리버풀 코치직을 제안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