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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번 내봐야죠."
하지만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5월 수원JS컵을 앞두고 당시 U-19 대표팀 사령탑이던 안익수 감독이 김시우를 불러들였다. 측면 공격수 김정환이 무릎을 다쳐 낙마하면서 대체자로 지목됐다.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JS컵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측면자원인 김시우는 골을 넣진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안익수호는 김시우의 알토란 활약에 힘입어 2승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안 감독 사임 후엔 정정용 감독의 선택을 받아 2016년 수원컨티넨탈컵 잉글랜드전(2대1 승)에도 출전했다. 김시우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겨울 안동고 졸업 후 곧바로 K리그 클래식 광주에 입단했던 김시우는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시우는 2016년 K리그 클래식서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역시 프로의 벽이 높았다. 실전 경험을 많이 못해 경기 감각 조절하는 게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형들의 플레이를 보며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