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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힘이 되요."
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던 '숨은 공신'이 있다. 권순형이다. 그는 올시즌 37경기에 출전했다. 1경기만 쉬고 모든 경기에 나섰다. 여기에 5골-8도움까지 올렸다. 권순형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준 덕"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내 플레이가 돋보이길 원치 않는다. 팀이 최우선"이라며 "나는 공격과 수비가 잘 되도록 최선을 다 해 뛰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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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갓난 아기일 것 같았던 딸이 어느덧 이유식을 떼더니 의사소통도 하기 시작했다. 권순형은 "이제 엄마, 아빠라고 부른다. 정말 신기하다"며 "말도 다 알아 듣는다. '사랑해'라고 하면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를 만들기도 한다"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식성까지 닮았다. 권순형은 "난 계란을 좋아하는데 서진이도 계란을 참 잘 먹는다"며 "거짓말이 아니라 식사를 안 해도 서진이가 잘 먹는 걸 보면 배가 부르다"며 크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권순형은 "아빠가 돼보니 부모의 마음을 알겠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떳떳한 아빠가 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