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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막내' 윤승원(21)이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FC서울의 내일을 밝혔다.
그러나 두둑한 배짱으로 황선홍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황 감독은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승원에게 '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할 수 있다고 해서 선발로 넣었다. 대답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데뷔전에서는 전반도 채 마치지 못한 채 교체됐지만, 두 번째 잡은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았다. 그는 '슈퍼파이널'이라는 큰 무대에서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대형사고를 쳤다.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두 팀은 연장에서도 승패를 가르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윤승원 역시 키커로 나섰다. 그는 8-8로 맞선 상황에서 서울의 아홉 번째 키커로 골대 앞에 섰다.
신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무서운 자리. 그러나 윤승원은 두둑한 배짱으로 칩슛을 성공하며 환하게 웃었다. 비록 팀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윤승원은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동시에 더욱 밝은 내일을 기대케 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