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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파이널'다웠다.
승부는 끝이 없었다. 수원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 조나탄이 이상호의 패스를 골로 화답했다. 서울은 최소 2골이 필요했다. 그래야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서울의 반격은 후반 30분 시작됐다. 주세종의 발을 떠난 볼은 박주영에게 연결됐고, 박주영이 아드리아노에게 크로스했다. 아드리아노가 만회골을 작렬시켰다.
경기 시간은 90분에서 멈췄다. 1-1, 경기는 이대로 끝날 것 같았다. 그 순간 서울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박주영의 크로스를 교체투입된 신예 윤승원이 헤딩골로 화답,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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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FA컵 최다 우승팀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존 최다 우승팀은 포항 스틸러스였다. 포항은 1996년, 2008년, 2012년, 2013년 FA컵을 제패했다. 수원이 올 시즌 FA컵에서 우승하며 4회 우승팀으로 기록됐다. 수원은 2002년, 2009년, 2010년에 이어 2016년 정상에 등극했다.
하지만 4만명, 최다 관중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5037명이 입장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