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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긴장하지 않는 것 같은데…."
1986년 처음으로 선수 유니폼을 입은 오상은은 30년 넘게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외를 오가며 정상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그는 한 번 나가기도 어렵다는 올림픽 무대를 무려 네 번(2000·2004·2008·2012년)이나 밟으며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10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아빠와 함께 경기에 나서게 된 준성군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열의에 가득차 있다. 오상은은 "준성이가 최연소 참가자인 만큼 형들보다 실력에서 많이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아빠랑 같이 1등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함께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아빠 오상은과 아들 준성. 실제 은퇴까지 생각하던 오상은은 아들과 함께 뛰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뒤늦게 2016년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뛰어들었다. 비록 다섯 번째 올림픽 도전은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오상은은 아들과 단식조를 이루는 꿈을 이루게 됐다.
그는 "내가 언제까지 현역 선수로 뛰게될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은퇴 전에 아들과 함께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만감이 교차한다. 아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최고의 파트너' 오상은-준성 부자의 위대한 도전이 곧 시작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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