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첼시가 승점 삭감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시작은 세르지오 아게로(맨시티)였다. 아게로는 다비드 루이스(첼시)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다. 양 팀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충돌했다. 이 상황에서 페르난지뉴(맨시티)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도 서로 맞붙었다. 파브레가스가 페르난지뉴의 뺨을 때렸다. 격분한 페르난지뉴가 파브레가스의 목덜미를 잡고 밀쳤다. 결국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아게로에게 4경기, 페르난지뉴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FA의 징계는 더 있었다. FA는 양 팀에게도 징계를 내리겠다고 했다.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문제는 첼시였다. 첼시는 2015년 2월 이후 5차례나 이같은 사태를 만들었다. 이번이 6번째였다. 특히 2016년 5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는 37만5000파운드(첼시의 제소 후 재차 회의를 통해 29만파운드로 경감됨)의 벌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FA는 이같은 사태가 이어지자 첼시에게 강한 징계를 내릴 뜻을 밝히기도 했다. 승점 삭감이었다.
이같은 상황은 이미 예견됐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11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승점 삭감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농담하냐"면서 말한 뒤 "우리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닌 상황인데 왜 우리가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승점 삭감은 불공정하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다만 첼시로서는 앞으로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나온다면 FA의 중징계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