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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2016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클럽 아메리카전에서 스리백을 꺼내들었던 최 감독은 이번 경기에선 박원재-김영찬-임종은-최철순으로 구성된 포백으로 돌아섰다. 골문은 홍정남이 지킨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패스 플레이로 선다운스에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였다. 선제골도 전반 18분 만에 뽑아냈다. 멋진 패스워크로 왼쪽 측면을 붕괴시킨 뒤 김보경이 골망을 흔들었다. 박원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냈지만 리바운드한 김보경이 침착하게 상대 선수까지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더 쉽게 풀렸다. 전반 41분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전반에만 3골차로 앞서갔다.
전북은 후반 3분 만에 선다운스 공격수 타우에게 추격골을 내줬다. 그러나 승부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전북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선다운스를 계속해서 몰아쳤다.
최 감독이 창시한 '닥치고 공격'의 방점은 김신욱이 찍었다. 후반 중반 교체투입된 김신욱은 경기 종료 직전 이재성의 코너킥을 높은 타점을 활용해 헤딩으로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전북은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5위를 차지, 150만달러(약 18억원)의 상금을 획득하게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