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시 이적설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판적인 보도도 나왔다. 영국 매체 히어 이즈 더 시티는 '손흥민은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쳤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나빠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이 한 골도 강등권인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라며 'PSG 같은 팀들이 이적 제의를 한다면 심각하게 이적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의 팀 내 입지가 좁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PSG 이적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면 가능성은 낮다. PSG는 최근 볼프스부르크에서 율리안 드락슬러를 영입했다. 올 시즌 다소 부진했지만 기량만큼은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선수다. 플레이스타일은 조금 다르지만 PSG가 원하는 측면 파괴력을 더할 수 있는 선수다. 때문에 포지션이 겹치는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인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PSG는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이미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소화했다. PSG로 이적한다 해도 유럽축구연맹에 등록을 할 수 없어 16강 출전은 불가능하다. 프랑스 언론 스포트365도 '손흥민의 PSG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지만, 현실화 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변수라면 볼프스부르크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여름 손흥민 영입에 실패하며 '1월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영입전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볼프스부르크는 드락슬러를 팔았다. 측면에서 뛸 자리도 마련했고, 이적자금도 더 확보했다. 볼프스부르크의 의지만 있다면 다시 한번 제안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계속된 위기설에 지친 손흥민이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독일은 손흥민에게 가장 익숙한 무대이기 때문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