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이적 시장이 뜨겁다. 하루가 멀다고 영입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전남의 겨울은 유독 잠잠하다.
그렇다면 변화는 전혀 없는걸까. 그렇지 않다. 한찬희 등 어린 선수들의 배치를 통해 변화를 준다는 구상이다. 노 감독은 "선수 영입을 통한 변화가 크지 않은 만큼 (한)찬희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은 2016년 한찬희 허용준 등 신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 성장이 필요하다. 고무적인 사실은 노 감독의 바람처럼 어린 선수들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한찬희는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중인 신태용호의 부름을 받았다. 제주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에 참가해 발군의 기량을 발휘했다. 신 감독이 K리그 챌린지 부산과의 연습경기 직후 "확실히 첫 경기보다 좋아졌다. 한찬희가 잘 풀어줬고, 플레이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노 감독은 "일단 우리 팀에는 한찬희라는 확실한 어린 선수가 있다. 새로 들어오는 선수들도 괜찮다. 변화 뿐 아니라 23세 이하 규정에도 이점"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리그에는 출전 선수 명단 중 23세 이하 선수 2명을 포함, 이 가운데 1명은 반드시 선발로 출전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잠잠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전남. 하지만 어린 선수들의 성장 속에 그 어느 때보다 활짝 미소짓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