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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이 후반기에 더 많은 골을 넣을 것 같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자선축구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16(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6)'에 참석했다. 구자철은 "나눔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나눔에 대해 부족했는데 개인적으로 뜻 깊었던 시간"이라고 밝혔다.
동료의 상승세에 밝은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던 구자철. 이내 진지한 목소리로 돌아왔다. 감독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였다. 최근 아우크스부르크는 바인지를 감독과 작별하고 바움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했다. 구자철은 "분명 팀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한 뒤 "감독이 바뀌면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기 때문에 동요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바움 감독은 전술적으로 준비가 많이 된 지도자다. 첫 경기에서도 측면과 중앙을 활용한 공격적인 전술을 시도했다. 내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로 뛰기도 했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주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요새 너무 바빴다. 이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개인 훈련을 할 생각"이라며 "원래 국내에 왔을 때 여행도 가는데 얼마 전 태어난 아이 때문에 어디를 갈 수 없다"며 웃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