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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대반전은 일어날까.
유럽 주요리그 이적시장은 지난 1일 마감됐다. 몇 가지 대안은 있다. 동계 휴식기 중인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24일까지 이적시장이 열려 있다. 러시아 팀들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을 자유계약(FA) 내지 임대로 데려오고 있다. 수 년간 이어지는 경기침체의 영향이 크다. 포르투가 내세우는 '시즌 잔여 기간 연봉 부담' 조건이 관건이다. 춘추제(봄에 리그를 시작해 가을에 종료)를 시행 중인 스웨덴과 노르웨이 리그도 있다. 두 리그는 오는 3월 31일까지 이적시장이 진행된다. 그러나 임대가 성사되더라도 석현준이 유럽에서도 최변방급에 속하는 두 리그 쪽으로 가길 원할 지는 미지수다.
동아시아가 또다른 옵션이다. 중동 리그의 이적시장은 지난 1일로 모두 마감됐다. 하지만 K리그와 J리그는 3월 말, 중국 슈퍼리그는 오는 28일까지 이적시장이 열려 있다. 비아시아권 외국인 공격수를 선호하는 중국, 일본에 비해 K리그행이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만하다. 석현준이 병역의무를 군팀인 상주, 아산에서 이행하기 위해선 1년 내에 K리그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유럽 무대서 활약해온 장신(1m90) 스트라이커, A대표팀 공격수라는 타이틀을 갖춘 석현준은 '흥행카드'에 목말라 하는 K리그 팀들에게도 매력적인 카드다.
포르투는 석현준의 미래에 큰 관심이 없는 눈치다. 이제는 석현준이 결단을 해야 할 상황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