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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스널 서포터스들이 들고 일어났다. 11일 열리는 헐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미 AST 멤버들 중 일부는 첼시와의 24라운드 경기에서 1대3으로 지자 '이제 충분하다. 가야 할 시간이다(Enough is enough. Time to go)'이라는 플래카드를 들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벵거 감독은 "지금 경쟁을 펼치는 다른 팀들은 모두 팀을 응원하고 있다. 우리도 두 경기 결가가 안 좋더라도 계속 뭉쳐야 한다"며 팬들을 꼬집었다.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결국 AST는 '빈자리'를 항의의 도구로 삼았다. 팀 페이튼 AST대변인은 "지금 시기에서 팬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항의 수단은 바로 빈좌석"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경기가 열리는 상황도 항의에 유리하다고 했다. 그는 "많은 팬들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은 하지 않지만 현재 상황에 불만스러워한다"며 "토요일 낮 12시 30분에 열리는 경기다. 날씨도 춥다. 관심이 떨어지는 팀을 상대로 하는 경기기에 1만석 정도는 빈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