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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꿈에 그리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복귀한 제주.
팬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은 좋지만 자칫 홈경기장이 상대팀 장쑤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로 가득찰 수도 있다. 쌀쌀한 날씨에 주 중 경기다. 제주는 올 시즌 공짜표를 없애고 연간회원권 판매에 올인하고 있다. 전년 대비 300% 이상 늘었지만, 많은 관중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제주는 W석과 E석 폐쇄를 고민 중이다. 원정 응원단은 S석에 앉는다. 홈 관중을 건너편인 N석에 집중시켜 맞불을 놓겠다는 계획이다. N석에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제주의 서포터스가 자리잡고 있다. 일반 관중이 서포터스와 함께 한 자리에서 호흡한다면 응원전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주와 장쑤는 경기 전부터 치열한 정보전과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장 밖도 총성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