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은 유독 해외파와 궁합이 좋다.
일단 가장 먼저 레이더망에 걸린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상파울리 소속의 유망주 이승원이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총감독을 맡고 있는 SON축구아카데미 출신인 이승원은 오스트리아 카펜베르크 유소년팀을 거쳐 지난해 상파울리 2군에 입단했다. 이승원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슈팅이 좋고 경기 조율 능력과 패스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스트리아 2부리그 SV호른에 소속된 수비수 김재우와 벨기에 2부리그 AFC 투비즈의 이재건도 직접 확인한다. 김재우는 지난달 포르투갈 전지훈련에 참가했으나 송호대 출신의 공격수 이재건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AFC 투비즈에 입단한 이재건은 최전방과 2선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로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태용호의 핵심 자원인 '바르사 3총사'도 만난다. 신 감독은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 장결희(이상 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소속팀을 방문하기로 했다. 신 감독은 지난 달 포르투갈 전지훈련 때 이들 3명의 경기력을 확인했던 만큼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과 활약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과연 유럽을 누비는 신 감독의 머릿속을 채울 선수는 누가될지. 신 감독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