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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때로는 운이 따라서 승리할 수 있다."
급한 불은 껐다. 한국은 종전까지 3승1무2패(승점 10점)를 기록했었다. 조 1위 이란(승점 14점)과의 격차는 벌어졌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승점 10점), 시리아(승점 8점)의 추격을 허용한 상황이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총평.
모든 경기 결과가 그렇듯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1대0으로 이겼다. 전반 4분 만에 골을 넣으면서 우리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가 전반에 패스 연결, 원하는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았다. 그 원인은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대응이 부족했던 것 같다. 우리가 후반에 더욱 적극적으로 하면서 플레이가 살아났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상대 공격이 골대를 맞고 나온 장면이 있었다. 행운이 따른 것 같다. 그러나 우리 역시 중국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축구는 때로는 운이 따라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승점 3점을 챙겨서 러시아월드컵 자력 진출 희망을 이어나갔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고명진을 사이드로 배치한 이유가 무엇인가.
왼발을 쓰는 선수라서 오른쪽 윙으로 배치했다. 안으로 잘라 들어와서 왼발을 활용해 황희찬에게 더욱 많은 볼이 갈 수 있도록 했다. 우리가 깊이 있지 못한 경기를 했다.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경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러나 전반 25~30분 경과된 뒤 문제가 나타났다. 시리아가 일선에 3~4명의 수비를 둔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 우리가 세컨볼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기성용과 고명진을 더블볼란치로 해서 중앙을 단단하게 하는 전술을 했다.
-카타르전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어렵게 승리했다. 한숨 고르고 다음 일정을 준비해야 한다. 다행인 점은 우리가 카타르전을 앞두고는 소집을 길게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2~3일 훈련하고 원정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친선전을 할 가능성이 있다. 여유 있게 시간을 갖고 준비해서 경기하는 만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