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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지 않을까요."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홈경기에서 ~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첫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기형 인천 감독은 "수원은 꼭 이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믿을맨'은 스웨덴 유학파 출신 문선민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입단한 문선민은 지난달 18일 치른 전북전에 교체 투입돼 맹활약을 펼쳤다. 거침 없는 돌파와 공격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골이었다.
이 감독은 "문선민이 전북전에서는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수원을 상대로는 꼭 결정을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문선민은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이날 선발로 경기에 나선 문선민은 전반 21분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그는 웨슬리의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을 완성했다.
문선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팀이 2-3으로 밀리던 후반 39분 또 한 번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문선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용지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문선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인천은 홈에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