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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앙통 ACL 16강 반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4-27 01:18


무앙통 골잡이 시스코 ⓒAFPBBNews = News1

무앙통과 울산 현대 경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가 아시아 축구를 놀라게 만들었다. 무앙통은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5경기만에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구단 창단 이후 첫 ACL 16강이다. 그들은 마지막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무앙통이 이번 ACL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E조에서 3승2무 무패행진으로 가시마(3승2패) 울산 현대(1승1무3패) 브리즈번 로어(1승1무3패)를 제쳤다. 무앙통은 엄청난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6득점-1실점. 홈에서 가시마에 1골을 내준 게 전부다. K리그 울산도 무앙통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무앙통은 26일 홈에서 브리즈번을 3대0으로 대파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은 무앙통 구단의 새 역사를 쓴 기념비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다.

지금 무앙통에는 한국 A대표를 지낸 이 호가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또 스페인 출신 골잡이 시스코가 최전방에 나선다. 일본 출신 수비수 아오아먀도 있다. 지휘봉은 태국 축구의 레전드로 통하는 토차타완 스리판 감독이 잡고 있다.

무앙통은 1989년 창단된 팀이다. 2007년부터 무앙통 유나이티드로 팀명이 굳어졌다. 2008년 태국 디비전 1리그(2부)에서 우승했고, 2009년부터 태국 프리미어리그(1부)에 참가하고 있다.

현재 무앙통은 태국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 중 하나다. 리버풀 출신 로비 파울러도 2011시즌 무앙통을 지휘하기도 했었다.

2012년 우승 이후 무관이었던 무앙통은 2016시즌 태국 정규리그와 리그컵 '더블'을 달성했다. '드림(Dream) 팀'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었다. 실력있는 유명한 국가대표들을 대거 영입했다. 또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뛰었던 공격수 시스코를 영입했다. 또 새 사령탑으로 토차타완 스리판 감독을 영입했다.

무앙통은 현재 태국의 대표기업 시암시멘트그룹(SCG)으로부터 전폭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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