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리그 퇴출 부심,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제출

기사입력 2017-04-30 09:44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광주전 오심 논란 장면 화면캡처=MBC스포츠+

핸드볼 PK 판정 오심 논란으로 퇴출된 부심 박인선씨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최근 그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위원장 조영증)가 자신에 대해 내린 K리그 퇴출 결정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냈다.

박인선 부심은 지난 3월 19일 K리그 클래식 서울-광주전에 제2부심으로 나섰다가 오심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0-1로 서울이 끌려간 후반 18분, 서울 이상호의 페널티박스 오른쪽 크로스가 광주 수비수 박동진의 옆구리와 등 사이에 맞았다. 주심(김성호)은 PK를 찍었고, 박동진을 비롯 광주 선수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TV 생중계 화면을 본 결과, 그 판정은 명백한 오심이었다. 심판진의 자질 논란이 일 정도로 잘못된 판정이었다.

프로연맹은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주부심을 중징계했다. 김성호 주심을 무기한 배정 정지했고, 박인선 부심을 퇴출했다. 프로연맹은 논란 장면을 가장 근거리에서 지켜본 박 부심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심판으로서 자질에 의심이 된다고 판단했다. 연맹에 따르면 당시 박 부심은 무선 교신을 통해 주심에게 핸드볼 파울(PK 선언)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나 경기 후 판정 분석 과정에서 제2부심은 그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제2부심의 거짓말은 헤드셋을 통해 그 상황을 듣고 있었던 제1부심과 대기심 등을 통해 확인됐다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이에 박씨는 자신은 핸드볼 반칙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박씨는 "억울하다. 법으로 사실을 바로 잡아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법정 진실공방이 불가피해보인다. 그런데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주부심 그리고 대기심 등의 헤드셋 대화가 녹음되지 않았다. 심판 헤드셋은 녹음 기능이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