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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감독 "강한 정신력으로 거함 서울 잡았다"

기사입력 2017-05-20 21:38



"강한 정신력이 서울이라는 거함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윤겸 강원 감독이 서울전 10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정신력을 꼽았다.

강원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K리그 3연승을 질주한 강원은 2009년 3월 서울에 2대1로 승리한 이후 10경기 내리 패한 아픔을 씻어냈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FA컵에서 성남에 패하고 해이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정신무장을 강조했다"며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 서울이라는 거함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 윙백 플레이가 저조하다는 판단을 했다. 데얀이 키핑 능력이 좋은데 최대한 데얀에게 공이 가지 않도록 했고 차단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또 "선수들과 전술 준비를 많이 했다. 전방 압박에 대한 신경을 썼다. 황진성 오범석 오승범이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원은 정조국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이근호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이근호가 정조국이 없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했다. 집중마크를 당했는데 정조국이 돌아오면서 측면으로 이동했다. 정조국이 부담감이 있었을텐데 득점을 해줘 다행이다. 좋은 경기를 했다. 김경중은 돌파 능력이 좋지만 마무리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은 마무리가 좋았다. 상대에게 위협감을 준 공격수가 됐다"고 칭찬했다.


두 골을 내준 것에 대해선 "세트피스에서 실점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트라우마가 있었다.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아 만족한다"며 활짝 웃었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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