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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이탈리아)의 영원한 10번 프란세스코 토티(41)가 팀을 떠났다. 그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수많은 로마팬들은 등번호 10번 플래카드를 들어보이며 토티와의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그는 이 경기서 후반 9분 모하메드 살라와 교체돼 들어갔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로마가 3대2로 역전승하는데 일조했다. 로마는 이 승리로 승점 87(28승3무7패)로 나폴리(승점 86)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로마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그의 향후 거취는 아직 미정이다. 토티는 로마 구단의 이사를 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토티가 로마를 떠나 다른 클럽에서 선수로 뛸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토티는 로마에서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로마 구단에서 가장 많은 통산 786경기에 출전했고, 또 가장 많은 통산 307골을 기록했다. AC밀란의 전설 파울로 말디니(은퇴)와 나란히 세리에A에서 25시즌을 뛰었다. 2006~2007시즌엔 32골로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16세에 로마에서 프로 데뷔했고, 40세(만으로)에 로마에서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22세에 로마의 주장이 됐다. 세리에A에서 최연소 클럽 주장 기록이다.
우승과는 인연이 많지 않았다. 세리에A 우승은 딱 한번(2000~2001)이었고, 준우승을 9번이나 했다. 또 16번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 16번 중 하나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의 16강전서 나왔다. 당시 모레노 주심(에콰도르)은 토티가 연장서 시뮬레이션 액션을 했다고 판단, 옐로카드를 뽑아 들었다. 이미 한 장의 옐로카드가 있었던 토티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한국이 안정환의 골든골로 승리, 8강에 올랐다.
그러나 토티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국가대표 은퇴했다. 이탈리아 대표로 통산 58경기에 출전, 9골을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