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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독은 책임지는 자리다. 최근 여론이 좋지 않다. 결과에 대한 부분은 책임을 져야 한다."
"항상 감독은 책임지는 자리다. 최근 여론이 좋지 않다. 결과에 대한 부분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 카타르 원정에서 2대3으로 충격패를 안았다.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 A조 2위에 올라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 4위 시리아와 승점이 각각 1점과 4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할 경우 3위로 내려앉아 플레이오프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노려야 하는 복잡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 심지어 아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팬들은 3개월 만에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기술위가 개최된다고 들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얘기를 나눈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순위는 경기를 치르기 전 상황과 변함이 없다. 그러나 남은 2경기를 나와 함께 하든, 다른 감독이 와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는 건 2차적인 문제다. 우선 팀이 정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진사퇴를 시사하면서도 또 다시 사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두 경기가 남아있다. 홈에선 경기력이 괜찮았지만 원정에선 차이가 컸다. 그래도 남은 두 경기를 잘하면 월드컵 본선에 자력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