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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A대표팀 감독에 올랐다. 위기의 한국 축구를 이끈다.
이번에는 A대표팀이다. 그것도 최악의 상황에서 대표팀을 맡게 됐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8경기에서 승점 13을 쌓으며 A조 2위에 랭크됐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남은 기회는 오직 두 번. 한국은 이란(8월31일, 홈), 우즈베키스탄(9월5일, 원정)과 격돌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이 단두대 매치가 될 공산이 크다. 원정에서 유독 약했던 터라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은 장담하기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캡틴' 기성용(28·스완지시티)과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을 입었다. 기성용은 지난달 열린 카타르와의 8차전에서 무릎을 부상했다.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한국에서 간단한 무릎 수술을 받았다. 당분간은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장기 결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2017~2018시즌 개막전에는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손흥민 역시 카타르와의 맞대결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고 수술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두 선수 없이 최종예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