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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한국영(27·강원)이 첫선을 보였다.
물론 물음표도 있었다. 최 감독은 "한국영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할지라도 이적 후 첫 경기에서는 부담을 갖기 마련이다. 기존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한국영은 특유의 활동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18분에는 날카로운 패스로 이근호의 슈팅을 돕기도 했다. 한국영은 후반 12분 오승범과 교체될 때까지 57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다음 경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적생 효과에 가슴 벅찬 강원. 강원은 12일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최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는 한국영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 한국영을 다변화 하려고 한다. 활동량으로 봐서는 볼란치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첫 경기를 마친 한국영은 "감독님께서 바라는 것을 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평창=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