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타까운 일이다. 스타 선수가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다.'
2002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축구 유학 프로젝트에 선발돼 일찌감치 유럽 무대를 경험한 양동현은 유독 부상이 많았다. 2007년 오른발목, 2008년 왼발목을 연달아 부상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울산과 포항 등을 거치며 재기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는 리그 19경기에서 13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픔을 겪고 일어난 양동현. 서른 넘어 전성기를 만난 양동현은 최근 A대표팀 후보로도 뽑히고 있다. '적장' 황선홍 서울 감독은 "현 시점에서는 최고의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양동현이 (앞으로 만날) 이란,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도 충분히 뚫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칭찬했다.
그는 "나는 포항의 선수다. 당연히 내 팀에서 내가 해야 할 것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내 목표는 18골이다. 주변에서 말씀하시는 20골, 득점왕은 의미 없다. 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양동현은 15일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또 한 번 골사냥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