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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이탈리아)의 영원한 10번 프란세스코 토티(41)가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2016~2017시즌을 끝으로 친정 AS로마와 작별했다. 그후 선수 생명 연장과 은퇴 사이에서 고민했다. 다른 리그로의 진출 얘기도 돌았다. 그러나 최종 선택은 은퇴, 그리고 AS로마의 이사가 되는 것이었다.
또 토티는 "축구는 내 열정이다. 나의 모든 것이다. 축구를 통해 우정, 득점,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갔다"고 말했다.
토티는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벌어진 2016~2017시즌 세리에A 제노아와의 마지막 38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났다.
그는 이 경기서 후반 9분 모하메드 살라와 교체돼 들어갔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로마가 3대2로 역전승하는데 일조했다. 로마는 이 승리로 승점 87(28승3무7패)로 나폴리(승점 86)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로마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경기를 마친 후 토티의 작별 행사가 열렸다. 토티는 팬들을 위해 준비한 작별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그는 "나는 두렵다.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건 꿈 속이 아니다. 현실이다. 나는 더이상 꿈 속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토티는 자신이 가장 자랑스러워했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장식물을 선물로 받았다. 그의 옆에선 아내와 아이들이 남편과 아버지의 은퇴식을 지켜봤다.
토티는 로마에서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로마 구단에서 가장 많은 통산 786경기에 출전했고, 또 가장 많은 통산 307골을 기록했다. AC밀란의 전설 파울로 말디니(은퇴)와 나란히 세리에A에서 25시즌을 뛰었다. 2006~2007시즌엔 32골로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16세에 로마에서 프로 데뷔했고, 40세(만으로)에 로마에서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22세에 로마의 주장이 됐다. 세리에A에서 최연소 클럽 주장 기록이다.
우승과는 인연이 많지 않았다. 세리에A 우승은 딱 한번(2000~2001)이었고, 준우승을 9번이나 했다. 또 16번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 16번 중 하나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의 16강전서 나왔다. 당시 모레노 주심(에콰도르)은 토티가 연장서 시뮬레이션 액션을 했다고 판단, 옐로카드를 뽑아 들었다. 이미 한 장의 옐로카드가 있었던 토티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한국이 안정환의 골든골로 승리, 8강에 올랐다.
그러나 토티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국가대표 은퇴했다. 이탈리아 대표로 통산 58경기에 출전, 9골을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