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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우린 잔류가 목표지."
조 사장은 부진의 원인으로 경험 부족과 부상을 꼽았다.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를 앞두고 만난 조 사장은 "솔직히 경기를 보면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 내용적으로나 뭐로나 하위권에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그런데 경험 부족한 게 한 번씩 확 나온다. 그리고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주전급 선수들이 계속 다치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부상자도 많았다. 시즌 초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주니오와 호드리고가 부상을 해 결별했다. '수호신' 조현우도 초반에 몸이 좋지 않았다. '골잡이' 에반드로도 무릎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해 최근 돌아왔고, 홍정운 정우재는 재활중이다. 여기에 박태홍은 아킬레스건을 심하게 다쳐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깊게 한숨을 내쉰 조 사장은 "참 희한하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많은 선수들이 다칠 수가 있나 싶다"고 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한탄만 할 순 없는 노릇.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6월 20년 경력의 브라질 출신 피지컬 코치 베네디토를 영입했다. 선수 몸 상태와 부상관리를 위한 포석이다.
경험도 채웠다. 호주의 2015년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던 풀백 이반 프라니치를 영입했다. 조 사장은 "경험이 풍부한 수준급 선수를 물색했다. 커리어도 좋고 프로와 대표팀 경력도 좋다"며 "좌우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는 멀티 선수다.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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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구는 이날 포항전에서 세징야, 김진혁, 에반드로의 골로 3대0 쾌승을 거두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