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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클래식 플랜.' 그 핵심은 바로 권용현이다.
경남은 승점 48점으로 챌린지 단독선두다. 2위 부산(승점 41)과의 격차는 승점 7점. 최근 흐름도 좋다. 2연패 후 2연승이다. 이대로라면 클래식 직행도 꿈은 아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위험요소가 있었다. '주포' 말컹의 득점포가 식었다. 11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주도하던 말컹, 6월 4일 부천전을 끝으로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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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감독이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측면이다. 측면이 살아야 높이도 팀도 산다는 게 김 감독의 지론. 그래서 찾은 게 권용현이었다.
권용현의 경남행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사건이었다. 만약 둥지를 옮긴다면 행선지는 수원FC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수원FC 역시 권용현을 노렸다. 하지만 경남이 한 발 앞섰다.
경남의 절박함, 클래식 직행 시나리오를 위해 '원클럽맨' 김도엽과의 작별까지 감수했다. 경남과 김도엽은 많은 대화를 나눴다. 경남은 김도엽에게 선택권을 넘겼다. 부상으로 재활중이던 김도엽은 팀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 그리고 다신의 빈 자리를 채울 선수가 권용현이라는 점에 안심 했다. 그리고 클래식 무대에서 가치를 입증하고 싶은 열망도 있었다. 결국 선택은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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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은 5일 안산과의 챌린지 23라운드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