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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감독은 소문난 '육성론자'다.
1993년 포항 코치로 역임했던 날부터 1998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이 됐을 때도 그의 생각은 확고했다.
개인상도 포항 U-18 팀이 휩쓸었다. 최우수선수(MVP)는 박재우, 득점왕은 배호준(5골)이 차지했다.
최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그는 "등록에 문제가 있지만 고3 선수라도 재능이 뛰어나면 프로팀 훈련에 합류시켜 함께 해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나는 과거부터 유소년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사람이다. 포항 유스도 마찬가지"라며 "2002년 정도부터니까 지금이면 한 15년도 넘었다. 아주 잘 해오고 있지만 또 보면 보완해야 할 부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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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만족을 모른다. 포항의 '내일'을 위한 또 다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 감독은 "구단과도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 한 달에 1회 이상은 유스 시스템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9월 정도 되면 세부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맹과 협회 차원에서도 해야될 것들이 있고, 때로는 문체부, 교육부와도 풀어야 할 부분도 있다"며 "앞으로 연령별로 세분화해서 유소년 선수들이 나이대 별로 뛸 수 있는 경기들을 더 만들어야 하고 R리그도 22세 정도로 해서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