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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스 발탁 케이로스 "이란 뉴페이스, 좋은 경험된다"

기사입력 2017-08-27 17:49


이란 A대표팀 케이로스 감독 ⓒAFPBBNews = News1

신태용호와 싸울 이란 축구 A대표팀 명단이 27일 공개됐다.

포르투갈 출신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SNS에 차출 선수 24명을 밝혔다. 대표팀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났던 하지사피(미드필더)는 명단에 뽑혔다. 당시 퇴출설이 돌았던 쇼자에이(공격수)는 발탁되지 않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26일 입국 인터뷰에서 "이번 한국전에서 무패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미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자격을 얻었다. 개최국 러시아와 브라질에 이어 세번째다. 이란은 이번 한국전 결과가 큰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최상의 멤버를 꾸렸다.

그는 한국전을 통해 의미있는 실험을 하려고 한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선수를 뽑았다. 이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갔다"면서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는 37명의 '엘리트 선수 그룹'을 갖고 있다. 이번 경기는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잠재력이 많은 고도스, 누라프칸 같은 젊은 선수들을 새롭게 발탁했다. 그동안 A매치 경험이 없는 뉴페이스들이다.

이번 이란 24명 중에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이란 원정 맞대결 때 차출되지 않았던 6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6명은 고도스 누라프칸 카리미, 아가이에 체쉬미, 그리고 락이다. 이중 고도스를 가장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스웨덴 태생 고도스는 24세로 소속팀 오스터순드(스웨덴)에서 주전으로 맹활약 중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뿐 아니라 측면 공격수도 가능하다. 최근 팀을 유로파리그 본선으로 견인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고도스를 중앙 공격수 바로 뒤에 세워 공격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그동안 케이로스 감독은 유럽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이란 혈통을 찾아 A대표팀으로 이끌었다. 네덜란드 태생 공격수 구차네자드, 독일 출신 데자가, 스웨덴 태생 나자리 등이 그 사례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이란 뉴페이스들에 대한 분석도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이란 A대표팀 명단(24명)

GK(3명)=베이란반드 락 하지지

DF(8명)=가포리 체쉬미 호세이니 안사리 아가에이 레자에이안 포랄리간지 모함마디

MF(6명)=누라프칸 에자톨라히 하지사피 고도스 카리미 데자가

FW(7명)=토라비 아미리 타레미 자한바크시 구차네자드 안사리파드 아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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