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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맹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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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의 자질을 증명해야 하는 자리, 그는 '핫한 수비수'의 이름값을 기록으로 증명해 보였다. 6일 우즈벡전에서 51번의 터치, 42번의 패스가 그를 거쳤다. 패스성공률은 73.8%였다. 히트맵 중앙과 측면 곳곳에 그의 뜨거운 발자취가 또렷이 남았다.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했다. 막내로서 가장 많이 헌신하겠다던 각오 그대로였다. "1강 전북에서 이동국, 김신욱, 이재성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들과 매경기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큰 훈련이 된다"던 스물한살의 수비수가 또 한뼘 자랐다.
우즈벡전 직후 본인의 각오도 다르지 않았다. "형들의 도움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을 뿐이다.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뛰겠다. 건방지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