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마네와의 아찔한 충돌 그후, 에데르송 "팬여러분, 저 괜찮아요"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9-10 08:03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 모라에스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SNS를 통해 그의 부상 정도가 실시간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각) 홈구장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5대0으로 대승했다.

이날 가장 큰 변수는 마네의 퇴장과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의 부상이었다. 전반 37분 수비 진영에서 아크 정면으로 길게 넘어온 롱볼을 받기 위해 달려가던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볼 처리를 위해 전진한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 모라에스의 턱 부위에 오른발을 갖다댔고, 모라에스는 그대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주심은 마네에게 레드카드를 들어올렸다. 에데르송이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긴급 투입됐다.

경기 후 SNS를 통해 부상 정도가 공개됐다. 에데르송은 부상 사진과 함께 팬들을 안심시켰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괜찮습니다. 엄청 공포스러운 순간이었지만, 우리팀이 승리한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강합니다. 메시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턱 부위에 깊은 상처가 나긴 했지만 다행히 골절을 없었다. 8분간 그라운드에서 치료를 받고 결국 들것에 실려나가는 아찔한 부상이었지만 다행히 중상을 피했다.

5대0 대승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물론 마네가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골키퍼를 보지 못한 채 공을 쫓았다. 그러나 그 움직임은 위험했다. 그 장면이 퇴장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에데르손은 뼈가 부러지지는 않았다. 가능한 빨리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는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의사에게 확인해본 결과 부러진 곳은 없다. 그게 중요하다. 그는 슈퍼세이브도 기록했다. 우리는 엄청난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의 투혼을 칭찬했다.

한편 마네 역시 경기후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을 통해 '에데르송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갑작스런 충돌로 에데르송을 다치게 해 미안하다. 나와의 충돌로 그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