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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로코]또 3실점+수비 와르르, 민낯 신태용호 부끄럽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10-11 00:23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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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A대표팀(FIFA랭킹 51위)이 모로코(56위)와의 친선경기서도 완패했다. 수비진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3실점했다. 지난 러시아전 패배(2대4)와 달라진 게 없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각) 스위스 빌비엔 티솟아레나에서 벌어진 모로코와의 친선 A매치서 1대3으로 졌다. 태극전사들은 모로코 1군도 아닌 2군을 상대로도 크게 밀렸다. 스피드와 압박 그리고 골결정력에서 전부 밀렸다. 우리 수비수들은 상대의 빠른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신태용호가 이번 유럽 원정 두 차례 매치에서 실험했던 변형 스리백 수비는 결과적으로 실패작이었다. 총 7실점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발 베스트 11을 3-4-3 포메이션으로 꾸렸다. 지난 러시아전(7일 2대4 패) 때와 전형은 똑같았다. 최전방에 손흥민-지동원-남태희를, 그 뒷선에 임창우-기성용-김보경-이청용을 그리그 변형 스리백에는 김기희-장현수-송주훈을 세웠다. 장현수가 포어 리베로로 2~3선을 오르락내리락했다.

모로코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모로코는 최근 가봉과의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전에서 출전했던 주전급 선수들을 전부 벤치에 앉혀두었다. 사실상 모로코 2진이 선발 출전한 셈이다.

한국은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이 뚫리면서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모로코 탄난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빠른 역습에서 한국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면서 탄난에게 오른발슛을 허용했다.

우리 수비는 경기 초반 크게 흔들렸다. 전반 9분 두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한국 수비진이 잘못 걷어낸 걸 탄난이 왼발로 차 넣었다.

한국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했다. 모로코는 우리의 패스를 차단해 빠른 역습으로 연결했다. 전반 18분, 모로코의 프리킥이 한국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25분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 28분 남태희 김보경 김기희를 빼고 권창훈 구자철 정우영을 조기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수비 포메이션을 포백(임창우-송주훈-장현수-이청용)으로 바꿨다.

한국은 전반 31분 권창훈의 슈팅도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한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0-2로 끌려간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 대신 황일수를 교체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분 엘 하다드에게 세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이번에도 한국 수비가 느슨했다. 효과적인 압박을 하지 못했다. 너무 편하게 슈팅하도록 내버려두었다.

한국은 후반 7분 권창훈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신태용 감독은 황의조까지 투입,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한국 후반 20분 구자철이 유도한 PK를 손흥민이 차넣었다. 손흥민은 최근 8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끊었다. 그러나 영패는 면했다.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조였지만 추가골을 얻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4분 박종우까지 투입했다.

A대표팀은 오는 11월 두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신태용호가 러시아로 가는 길이 너무 험난하다. 빌비엔(스위스)=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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