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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뜨고 귀를 열겠다."
신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다.
강팀과의 평가전인만큼 실전과 같은 긴장감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최정예로 나선다. 신 감독은 기존 주축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을 발탁했다. 여기에 K리그에서 활약을 펼친 이재성(전북)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이명주 주세종(이상 서울) 이창민(제주) 등도 불러들였다. 권창훈 권경원(톈진 취안젠)은 7일 합류한다.
콜롬비아도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른 만큼 한국전에 심기일전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등 주축 선수들을 소집했다. 카를로스 바카(비야 레알), 카를로스 산체스(피오렌티나), 크리스티안 자파타(AC밀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호는 8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한 뒤 경기 하루 전날인 9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콜롬비아전을 치른 다음날인 11일 오후 울산으로 이동,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13일엔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담금질을 하고 1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신 감독은 "대표팀 분위기가 안 좋지만 희망 보일 수 있는 경기 할 것"이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뛰는 것을 보면서 힌트를 많이 얻었다.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움직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불안했던 수비라인에 대해선 "지난 유럽 원정에서 보다는 좋아질 것이다. 당시엔 반쪽 수비였다"며 "이제라도 실점을 줄여야 한다. 패하지 않는 경기하면서 희망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