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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라이언킹' 이동국(38·전북 현대)이 올시즌 마지막 기록 도전에 나선다.
올시즌 에두, 김신욱와의 치열한 원톱 경쟁속 한정된 출전시간속에서 알토란같은 골로 기적처럼 기록 미션을 또박또박 달성했다. 이동국은 찬스에 강했다. 기록 앞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9월 17일 포항 원정에서 불과 41초만에 골망을 흔들며 K리그 최초의 '70(골)-70(도움)' 클럽 고지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제주와의 홈경기, 전북의 5회 우승을 조기확정짓는 짜릿한 200호골로 팀과 개인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K리그 클래식, 최종전 수원전에서 9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 도전에 나선다. 스트라이커로서 9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은 70-70, 200호골 못지 않게 위대한 기록이다. 매시즌 철저한 자기 관리로 부상 없이 뛰어야 하고, 감독의 신뢰속에 기회를 부여받아야 하며, 주어진 '원샷원킬'의 기회를 살려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두자릿수 득점 최다연속 기록은 데얀(FC서울)이 보유하고 있다. 2007~2013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을 기록했고, 중국리그 이적 후 지난시즌 복귀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동국이 수원전에서 골을 넣을 경우,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9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동국은 수원에 강했다. 지난달 1일 수원 원정에서도 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수원을 상대로 43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자타공인, 발끝 감각이 절정이다. 전주성을 열광시킨, 200호골 미션을 달성하고도 이동국은 만족하지 않았다. 직전 37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후반 33분, 이재성의 킬패스를 이어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골로 전북의 승리(2대1승)를 이끌었다.
마침 이동국의 아들, '대박이' 이시안군이 K리그 팬들을 위한 시축에 나선다. 아빠의 200골 대기록, 전북의 5회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찾는다. 유쾌한 축제 분위기에서 치러질 수원과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전북은 위대한 골잡이 이동국이 써내릴, 또 하나의 기록을 기다린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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