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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이동국(38·전북 현대)은 원샷원킬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 기어이 9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 기록을 세웠다. .
K리그 클래식, 최종전 수원전에서 9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 도전, 쉽지 않은 최종 미션이었다. 전반 41분, 이번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베테랑의 위치선정이 빛났다. 1-1로 팽팽하던 상황, 최철순이 문전으로 쏘아올린 크로스를 골문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시즌 10호골을 쏘아올렸다. 스트라이커로서 9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은 70-70, 200호골 못지 않게 위대한 기록이다. 매시즌 철저한 자기 관리로 부상 없이 뛰어야 하고, 감독의 신뢰속에 기회를 부여받아야 하며, 주어진 '원샷원킬'의 기회를 살려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9시즌 두자릿수 득점 최다연속 기록은 데얀(FC서울)이 보유하고 있다. 2007~2013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을 기록했고, 중국리그 이적 후 지난시즌 복귀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동국의 골 집중력은 대단했다. 4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리며 한국선수 최초로 9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시축을 위해 그라운드를 찾은 아들 '대박이(이시안)'앞에서 레전드 아버지의 위엄을 증명했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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