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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CREATIONIST.(레크레이셔니스트·레크레이션을 즐기는 사람).
오소리오 감독은 공부하는 지도자다. 이력 자체가 독특하다.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를 준비하는 대신 공부에 주력했다. 미국의 사우던 코네티컷 스테이트 대학에서 운동학을 전공했다. 공부를 마친 오소리오 감독은 지도자 공부를 위해 유럽행을 택했다. 지금이야 남미와 유럽의 교류가 활발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남미 출신으로는 대단한 모험이었다. 리버풀 존무어 대학교에서 '사이언스&풋볼' 학위를 받은 오소리오 감독은 영국축구협회를 통해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코칭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영국 연수 당시 케빈 키건과 인연이 닿아 맨시티에서 코치로 활약하기도 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네덜란드 축구협회에서 지도자 교육을 이어받았다.
영어를 완벽히 구사하는 오소리오 감독은 일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넓혔다. 2008년 뉴욕레드불스를 이끌고 우승에 성공한 오소리오 감독은 다시 남미 무대로 돌아왔다. 콜롬비아, 멕시코 리그 등을 거친 오소리오 감독의 최전성기는 2012년부터 2015년이었다. 그는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을 이끌고 리그 3연패에 성공했다. 당시 나시오날은 남미 최고의 축구를 펼친다는 찬사를 받았다. 오소리오 감독은 브라질의 명문 상파울루을 거쳐 2015년 콜롬비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멕시코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오소리오 감독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자신만의 축구를 밀어붙일 계획이다. 오소리오 감독은 자신의 노트북에 빽빽하게 기록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분석, 전술 등은 물론 자신의 일기도 담겨있다. 과연 오소리오 감독의 노트북에 한국은 어떤 모습으로 기록돼 있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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