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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명보장학재단 자선축구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사랑팀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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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두울 셋! 구자철 파이팅!"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이 곳은 야구장이다. 국내 최초 돔이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홈 구장. 그런데 왜 고척돔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이름이 들려올까. 이날 홍명보장학재단(이하 홍명보재단)의 15번째 자선축구 'KEB하나은행과 함께 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이 열렸다.
야구경기가 펼쳐지는 돔구장. 그 곳에서 열리는 최초의 축구이벤트. 행사 전부터 관중석은 기대감으로 들끓었다. "와~ 대박 신기해!" "밖엔 진짜 추운데 여긴 따뜻하다!"
돔구장에 대한 신기함도 잠시, 선수 입장과 함께 팬들의 이목은 모두 '별'들에게 쏠렸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이재성 김신욱(이상 전북) 등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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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명보장학재단 자선축구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민아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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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사랑, 희망, 하나 3개 팀으로 나뉘어 리그 형식으로 치러졌다. 경기 시간은 각각 20분. 야구장 외야를 개조해 만들어진 녹색 그라운드는 묘한 느낌을 줬다. 그 위에서 펼쳐지는 8대8 경기. 선수들도 처음엔 어색한 듯 했지만, 몸이 풀리니 실전을 방불케 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실전에선 볼 수 없었던 기술과 개그의 향연. 관중들의 반응은 폭소 아니면 감탄이었다. 쏟아지는 관심 속에서도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던 이는 '미녀스타' 이민아(고베아이낙·희망팀)였다. 같은 날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차지했던 그는 남자 팬들의 일방적 애정 속에 경기를 펼쳤다.
이민아에 쏠린 관심으로 뜻하지 않은 '희생자'도 나왔다. 바로 정대세(시미즈·사랑팀)다. 정대세는 자신의 발리슈팅 후 쏟아진 환호를 자신의 몫으로 착각, 관중석에 키스를 퍼부었다. 하지만 사실 그의 슈팅 이후 카메라가 잠깐 이민아를 비춰, 그에 팬들이 반응했던 것. 이를 몰랐던 정대세의 키스를 받아주는 이는 없었다. 모든 상황을 인지한 팬들은 도리어 탄식을 뱉고 '언제 또 이민아가 비춰지나'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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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명보장학재단 자선축구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희망팀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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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도 놓치지 않았다. 이번 자선경기의 테마는 '잊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영웅들'이다. 한국 축구의 기틀을 다진 김용식 김화집 홍덕영 한홍기 정남식 최정민 선생 등 6인의 축구 영웅을 기리는 의미다. 사랑팀은 정대세의 첫 골 후 미리 유니폼에 적어둔 '잊지않겠습니다. 축구영웅들' 문구를 보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질 새라, 희망팀은 '당신은 영원한 국가대표'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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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명보장학재단 자선축구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하나팀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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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올림픽에 대한 메시지도 있었다. 하나팀은 '열정의 땀방울! 기억될 평창'을 준비했다. 여기에 모든 팀들이 동계스포츠 종목의 포즈를 착안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올림픽 성공 기원의 뜻을 모았다.
홍명보재단 자선축구는 축구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취지로 2003년 처음 막을 올린 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홍명보재단은 재단 기금에 운동장 광고, 타이틀 스폰서 지원금, 그리고 경기 수익금으로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고척=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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