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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적시장을 후끈 달군 '포항 미드필더' 손준호(25)의 이적 파동이 결국 전북행으로 귀결될 모양새다.
28일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 후 전북은 "K리그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격분했다. 지난 연말, 프로축구연맹에 분쟁 조정신청서와 함께 22일 전북-포항 양 구단 사이에 오간 합의서를 제출했다.
프로축구연맹의 입장은 분명하다. 포항과 1년 계약이 남은 상황에서 손준호는 포항 구단의 자산이다. 합의서에 '위 계약내용에 동의한다'는 양 구단 대표자의 서명이 분명히 새겨진 만큼,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해석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조정위원회 회부 없이 이 유권해석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수원 구단 역시 전북-포항간 합의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관심을 표했던 만큼, 손준호의 최종 선택을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