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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리뷰]'메시 동점골' 바르사, 첼시와 1대1 무승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2-21 06:36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첼시와 바르셀로나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20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첼시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공략했다. 윌리안이 선제골을 넣으며 승리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결국 수비 실수에 무너졌다. 리오넬 메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양 팀은 3월 14일 바르셀로나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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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의 역설

분명 점유율은 바르셀로나가 월등히 높았다. 짧은 패스를 통해 첼시의 중원을 점령했다. 그러나 실속이 없었다. 첼시의 공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첼시 선수들은 라리가의 약팀 선수들과 달랐다. 바르셀로나의 현란한 패스에 우왕좌왕하지 않았다. 적절한 움직임과 압박으로 바르셀로나에 맞섰다. 3선이 한 몸처럼 움직였다. 바르셀로나는 7대3 정도로 점유율이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믿을만한 것은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개인기를 앞세워 첼시 중원을 휘저었다. 그러나 위험지역까지는 가지 못했다. 전반 9분 한 번 흔든 다음 조용했다.

그 사이 첼시는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흔들었다. 전반 4분 아자르가 왼발 슈팅을 때렸다. 12분에도 아자르가 왼쪽 수비수를 제친 뒤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좋은 슈팅은 첼시 쪽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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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스리톱

첼시는 이날 에덴 아자르, 윌리안, 페드로로 이어지는 스리톱 라인을 들고 나왔다. 역습에 최적화됐다. 모두가 스피드, 기술이 좋은 공격수들이었다. 날카로웠다. 전반 32분 윌리안의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렸다. 39분에도 윌리안의 슈팅이 나왔다. 이번에는 왼쪽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첼시의 스리톱은 계속 공간을 공략했다. 역습에서 상대를 흔들었다. 이들의 움직임에 바르셀로나도 측면 공격이 무디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첼시의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17분이었다. 첼시가 볼을 끌고 올라왔다. 파브레가스가 슈팅했다. 움티티를 맞고 아웃됐다. 코너킥이었다. 코너킥은 짧았다. 짧은 패스를 통해 문전 중앙에서 윌리안이 볼을 잡았다. 윌리안은 개인기로 바르셀로나 수비수를 제쳤다. 그리고 오른발 땅볼 슈팅을 때렸다. 그대로 골문 코너로 빨려 들어갔다.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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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메시=골

메시는 첼시에게 약했다. 첼시를 상대로 한 8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첼시는 메시를 잘 알고 있었다. 이날도 메시를 밀어내고 또 밀어냈다.

그러나 결국 메시는 가장 중요한 순간 골을 넣었다. 후반 30분이었다. 첼시의 수비 실수가 발단이었다. 왼쪽에서 첼시는 중앙으로 패스를 했다. 이 패스가 길었다. 이니에스타가 문전 안에서 볼을 낚아챘다. 이니에스타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뒤에서 뛰어들어온 메시에게 패스했다. 메시는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골이었다. 9경기. 730분만에 첼시를 상대로 골을 만들어냈다.

여기까지였다. 남은 시간 양 팀은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승부는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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