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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결국 축구는 '골놀음'이다. 골을 넣어야 이긴다. 골을 넣는 선수는 스트라이커다. 각 팀들이 스트라이커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무스타피는 여기에 속아넘어갔다. 일부러 넘어지는 듯한 액션을 취했다. 문제는 이 액션의 강도가 어정쩡했다는 것이다. 무스타피는 파울이라 생각했다.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볼은 무스타피를 지나 아게로에게 향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었다. 아게로는 오스피나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로빙슛을 시도, 골을 만들어냈다. 의미있는 선제골이었다. 경기 흐름상 당시에는 맨시티가 밀리고 있었다. 골이 필요했던 순간이었다. 아게로는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만들어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아게로는 경기 내내 팀을 위해 헌신했다. 수비수들과 싸웠고 공간을 만들었다. 전방 압박도 열심히였다. 부단히 움직이면서 팀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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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은 뒤늦게 대니 웰벡을 넣으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효과가 없었다. 결국 최전방에서의 패배가 곧 팀의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