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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맨시티가 아스널을 누르고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대회인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2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7~2018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아게로, 콤파니, 실바가 골을 넣으며 3대0으로 승리했다. 이것으로 맨시티는 구단 통산 5번째 카라바오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반면 아스널은 3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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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스리백을 들고 나섰다. 단판 승부. 여기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조금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한 수였다. 수비를 우선한 다음에 맨시티를 공략하겠다는 뜻이었다. 맞아떨어지는 듯 했다.아스널은 초반 맨시티에게 점유율을 내줬지만 위험한 상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전반 초반이 넘어가면서 아스널은 힘을 받았다. 맨시티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의미있는 공격 작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반 7분 램지의 패스에 이어 외질이 크로스를 올렸다. 오바메양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게 걸렸다. 12분에는 맨시티의 왼쪽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문전 앞에서 몽레알이 볼을 잡았다. 볼 컨트롤 후 치고 들어가려다가 넘어졌다. 다이빙이었다. 반칙이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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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분위기는 좋았다. 준비한 수대로 경기가 흘러가고 있었다. 그 시점이었다. 수비수의 실수가 나왔다. 슈코르단 무스타피였다. 전반 18분 맨시티 브라보 골키퍼가 볼을 잡았다. 전방으로 빨리 볼을 내질렀다. 그곳에는 아게로가 있었다. 볼이 날아오는 동안 아게로는 무스타피를 툭 쳤다. 견제였다. 무스타피는 넘어지는 듯한 액션을 취했다. 문제는 이 액션의 강도가 어정쩡했다는 것이다. 무스타피는 헤딩을 따내지 못했다. 아게로에게 볼이 왔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었다. 아게로는 오스피나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로빙슛을 시도, 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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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무기력했다. 첫 골을 허용하고 난 뒤 공격을 펼치기는 했다. 약한 공격 일색이었다. 전반 22분 램지의 슈팅은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패스들이 힘있게 나가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25분 몽레알을 빼고 콜라시냐크를 넣었다. 그러나 아스널의 공격에는 힘이 실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29분 콤파니에게 헤딩슛을, 39분에는 더 브라위너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다. 아스널은 최전방 오바메양의 스피드를 노렸지만 이렇다할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 맨시티는 날카로움을 더했다. 후반 3분 코너킥에서 콤파니가 슈팅을 때렸다. 계속된 공격으로 아스널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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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2분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아크서클 앞으로 볼을 빨리 보냈다. 2선에서 귄도안이 슈팅을 때렸다. 이 볼은 골문 구석을 향해 나아갔다. 오스피나 골키퍼도 이에 맞춰 움직였다. 그 때였다. 골키퍼 바로 앞에 있던 콤파니가 발을 가져다댔다. 방향을 살짝 틀었다. 골이었다.
맨시티는 계속 몰아쳤다. 7분 뒤인 후반 19분 쐐기골을 박았다. 2선에 있던 다닐루가 최전방으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넣었다. 실바가 있었다. 실바는 그대로 발을 잡은 뒤 180도 돌아서며 수비수를 제쳤다.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다. 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