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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미디어데이]'1강' 최강희 감독 "'더블' 목표, 개막전 반드시 승리"

기사입력 2018-02-27 14:13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울산과의 개막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59)이 '현대家 더비'로 문을 여는 2018년 K리그1 개막전 필승을 다짐했다.

전북은 다음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1 개막전에서 울산과 충돌한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그들이 그라운드에 쏟아진다. K리그가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최 감독은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벌어진 K리그1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최 감독은 "'더블(한 시즌 K리그와 ACL 동시 우승)'이 목표다. 포지션별로 특징 있는 선수들이 영입됐고 기존 멤버도 건재하다. 분명 지난해보다 전력이 좋아졌다"며 엷은 미소를 띄웠다.

그러면서 "부상자도 없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울산도 보강을 많이 했지만 선두권에서 다툴 팀이다. 기선제압 측면도 있어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더블'을 향한 최 감독의 자신감은 업그레이드 된 전력에 드러난다. 최 감독이 '최강'이라 자부하는 2011년 못지 않다는 평가다. '국보급 중앙 수비수' 홍정호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를 품었다. 또 외국인 공격수도 이미 K리그를 들었다 놓았다 한 아드리아노와 티아고를 데리고 왔다. 중원에는 이재성 손준호 이승기 로페즈, 수비라인에는 김진수 김민재 홍정호 이 용 최철순 등이 포진한다. 국가대표팀을 두 팀이나 만들 수 있을 정도다. 최 감독은 "홍정호를 영입하면서 수비력은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블'을 위해선 ACL 비중을 높여야 한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야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를 수 있다. 9월이 되면 조직력과 경기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일단 이기는 경기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A대표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고 외국인 선수들들도 조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문장이 필드 플레이어의 이름 값에 비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에 대해서는 "송범근이 합류했다. 지켜보면 좋은 활약을 할 선수다. 데뷔전에서 무난함을 넘어 자신감을 보이더라. 더 이상 전북이 골키퍼가 약하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무서울게 없다. 결국 '적'은 내부에 있다. 최 감독은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팀 분위기가 깨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 시즌 변화 속에서도 우승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한 질문에는 "우승 DNA가 생겼다. 노장 선수들이 팀 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줘 선수들이 알아서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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