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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의 개막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최 감독은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벌어진 K리그1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최 감독은 "'더블(한 시즌 K리그와 ACL 동시 우승)'이 목표다. 포지션별로 특징 있는 선수들이 영입됐고 기존 멤버도 건재하다. 분명 지난해보다 전력이 좋아졌다"며 엷은 미소를 띄웠다.
그러면서 "부상자도 없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울산도 보강을 많이 했지만 선두권에서 다툴 팀이다. 기선제압 측면도 있어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더블'을 위해선 ACL 비중을 높여야 한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야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를 수 있다. 9월이 되면 조직력과 경기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일단 이기는 경기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A대표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고 외국인 선수들들도 조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문장이 필드 플레이어의 이름 값에 비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에 대해서는 "송범근이 합류했다. 지켜보면 좋은 활약을 할 선수다. 데뷔전에서 무난함을 넘어 자신감을 보이더라. 더 이상 전북이 골키퍼가 약하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무서울게 없다. 결국 '적'은 내부에 있다. 최 감독은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팀 분위기가 깨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 시즌 변화 속에서도 우승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한 질문에는 "우승 DNA가 생겼다. 노장 선수들이 팀 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줘 선수들이 알아서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