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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게 최우선이다."
이날 정 감독은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스리백의 중심에 있던 닐손 주니어가 공교롭게도 위로 올라간 후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정 감독은 "후회하지 않는다.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 흐름에 따라 변화를 준 것이다. 닐손 주니어는 스리백과 포백, 다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실점 후 포메이션 변경 없이 계속 유지했다. 퇴장 후 올라섰는데 이전까지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패배에도 경기력은 대단히 좋았다. 정 감독은 "물론 결과는 아쉬움이 남는다. 리그 초반이기 때문에 과정이 중요하다. 5연승을 하면서도 찝찝함이 있었다. 이랜드전을 빼놓고 광주전도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오늘 같은 경기로 팬들에게 다가설 수 있다면 좋은 상황으로 나가는 길이 아닌가 싶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초반 집중력에 관한 부분을 개선하고 수정하면 변화를 줘도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포프가 심리적으로 지난번 경기의 영향이 이어진 것 같다. 멕시칸 음식도 사주면서 멘탈적으로 관리했는데 불필요한 동작으로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포프에 대한 것은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바그닝요 한선수에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다. 안산전에는 안나타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