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스포츠와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과 함께 '통합스포츠'의 국내 확산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는다.
'통합스포츠(Unified Sports)'는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이해와 신뢰를 견고히 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운동이다. 전세계적으로 한 해 200만명이 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2018년 현재 전국 25개 발달장애인 유관기관에서 400여 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중이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지난 2014년부터 통합스포츠 확산과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교류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9월 23일 인천-수원의 K리그 경기 후 진행되었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팀과 에버턴 FC 통합축구팀간 친선전이었다. 인천의 적극적인 협조와 배려로 하프타임을 통해 1만여명의 관중들에게 스페셜올림픽 통합스포츠가 소개되었다.
통합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귀중한 씨앗이 뿌려졌다. 이후 수원도 동참하여 K리그 역사상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축구 경기가 관중들 앞에서 펼쳐지게 됐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이번 경기가 좋은 사례로 남아 통합스포츠 장려의 분위기가 K리그 내에 스며들어 더 많은 구단과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